올초 루슨트테크놀로지스(http : //www.lucent.com)에서 분사한 어바이어의 헨리 샤크트 회장(66)은 23일 다시 루슨트의 부름을 받았다.
샤크트는 사업 부진을 이유로 해임된 리처드 맥긴 전 CEO의 뒤를 이어 회사가 다음 CEO를 물색하는 과도기 동안 루슨트의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지난 95년부터 2년간 루슨트의 CEO를 역임한 후 97년 맥긴에게 넘겨준 바통을 본인이 다시 받은 셈이다.
하지만 샤크트는 자신이 건네줄 때보다 한층 무거워진 바통에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다. 회사가 계속되는 수익 감소로 올들어 시가총액이 1800억달러 가까이 줄어드는 등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35년간의 실무 경험을 갖고 있는 샤크트는 좀처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는 CEO로 임명된 후 『루슨트는 가장 빠르게 변하고 있는 분야인 통신업계에서 항상 최고의 자리를 지켜왔다』며 『루슨트가 가진 훌륭한 인적 자원을 활용한다면 곧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예일대학을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경영관리학석사(MBA) 학위를 받으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샤크트는 AT&T에서 15년, CBS에서 25년간 이사회 임원으로 활동하는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백전노장이다.
과연 그가 루슨트를 침체에서 끌어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해 차기 CEO에게 한결 가벼워진 바통을 넘겨줄 수 있을지 통신업계 전체가 주시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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