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 히타치제작소의 메모리부문 통합회사 엘피다메모리가 전자회로설계 소프트웨어(SW)업체 도겐과 공동으로 차세대 D램용 설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NEC와 히타치는 그동안 각기 다른 미국업체의 설계시스템을 사용해 왔으나 최근 양사 D램 사업이 통합됨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을 통한 설계체제의 일원화를 추진해 왔다.
엘피다메모리는 새로운 시스템 개발로 대용량 메모리 전용 설계환경이 완비됨에 따라 개발기간이 단축돼 한국 등지의 D램 생산 대형업체들에 대한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시스템은 256Mb 이상의 대용량 메모리 설계에 이용된다.이 시스템은 설계한 메모리의 작동 확인에 필요한 데이터 출력시간을 기존 시스템의 수십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는 등 대규모 회로의 설계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시스템 판매는 도겐이 담당하게 되며 도겐은 엘피다메모리 이외의 반도체업체에도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프린트 회로기판설계 SW업체로 반도체용 설계시스템의 제품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반도체 설계시스템 시장은 멘터그래픽스, 케이덴스디자인시스템스, 시놉시스 등 미국 업체 3사가 70%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 NEC는 멘터사, 히타치는 케이덴스의 시스템을 각각 사용해 왔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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