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ID 훔치는 일은 누워서 떡먹기죠.』 해커들 사이에서 전설적 인물로 추앙받고 있는 케빈 미트닉(36)이 최근 야후 인터넷 라이프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다른 사람의 ID를 인터넷에서 훔치기는 아주 쉽다』면서 『앞으로 DNA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 이같은 절도를 막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ID절도를 미연에 방지하는 방안에 대해 훈수했다.
미트닉은 모토로라 등 여러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을 자유자재로 드나들어 전세계 해커들 사이에서 아직도 「신화」로 남아 있으며 지난 95년 체포됐었다.
중학교 때부터 컴퓨터 해킹을 시작한 그는 여러 기업체의 컴퓨터 비밀을 훔친 죄로 약 5년 간 옥살이를 한 뒤 지난 1월 풀려났다.
그러나 미트닉은 『여전히 대다수 컴퓨터 시스템이 보안에 취약하다』며 『정부가 컴퓨터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는 개인 DNA와 같은 생물학적인 신원확인 정보들을 이용하는 일종의 중앙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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