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24% 가량 떨어진 영국 통신업체 브리티시텔레컴(BT http : //www.bt.com)의 주가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7.7%나 오르며 오랜 만에 BT의 투자자들을 즐겁게 했다.
이날 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한 것은 다름아닌 필립 햄튼 재무이사(47) 취임소식이었다. 영국의 에너지회사 BG그룹에서 4년간 재무이사로 근무하며 국영기업이었던 BG그룹의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햄튼의 실력을 투자자들이 먼저 알아본 것이다.
앞으로 햄튼은 급변하는 통신환경에 빨리 대처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BT의 옛 영화를 되찾는 선봉에 서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투자자들뿐 아니라 업계 전문가들도 11년 동안 BT에 몸담아 온 로버트 브레이스가 교체되고 새로운 재무이사가 선임된 것을 BT 재도약의 청신호로 보고 햄튼의 역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햄튼은 BT의 재무이사로 임명된 후 『BT에서 일하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평소 존경하던 경영자인 피터 본필드 회장과 한 팀을 이루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런던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INSEAD 경영대학원에서 경영관리학석사(MBA) 학위를 받은 햄튼은 브리티시스틸·BG그룹 같은 회사에서 재무책임자로 일해왔다.
여름에는 요트를, 겨울에는 스키를 즐기는 그는 아내와 두 아들을 가진 단란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하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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