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속도가 가장 빠른 것은 검색 포털사이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기업 그룹 홈페이지, 인터넷폰 사이트 순이었으며 가장 느린 것은 정부기관 사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웹사이트 모니터링 전문업체인 위니비즈(대표 홍재홍 http://www.winibiz.com)는 지난 8, 9월 두달간 11개 업종별 대표사이트 37개의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속도를 측정한 결과, 전용선(T1)기준으로 평균속도는 4.6초였으며 업종별로는 검색 포털사이트가 1.9초로 가장 빨랐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인 조사기관인 키노트가 최근 발표한 미국 웹사이트 접속속도 3.6초와 비교할 때 28%정도 느린 결과다.
위니비즈는 『접속속도는 파일크기·서버용량·사용자 수·회선 등 여러가지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며 『포털사이트는 파일크기가 평균 46kb로 가장 작고 대용량 서버를 갖추고 있는 데 반해 정부기관은 사용자 수에서 다른 업종에 비해 적지만 파일크기가 평균 296kb로 가장 커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요일별로는 금요일이 평균 5.5초로 가장 느리고 일요일이 3.7초로 가장 빠르며 이 가운데서도 은행·인터넷폰과 카드사는 주중 평일 대비 금요일 접속속도가 30%이상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터넷 이용자가 금요일에 집중적으로 웹사이트를 통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간대별로는 쇼핑몰·검색포털·인터넷폰·카드사 등 대부분의 사이트가 오후 4∼6시의 속도가 가장 느렸으나 언론·방송 사이트는 오후 9시, 은행 사이트는 업무 개시 직후인 오전 10시와 점심시간을 전후한 오후 1시대가 가장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은행과 카드사는 업무시간대(오전9시∼오후6시)와 업무 이외 시간대의 접속속도가 3배이상 큰 차이를 보였으며 게임사이트는 오후 4∼10시 접속속도가 계속해서 느렸으나 퇴근과 저녁식사 시간을 전후한 오후 7시대에 급격하게 좋아졌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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