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WCGC)」에서 한국이 「피파 2000」 등 4개 정식종목 가운데 3개 종목을 석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린 WCGC에서 한국 선수단은 「피파 2000」에 참가한 이지훈(21)과 「스타크래프트」의 박태민(17), 「에이지오브엠파이어2」의 정명진(18)이 각각 우승을 차지, 총 17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거머줬다.
특히 「피파 2000」에서는 1∼4위를 모두 한국선수들이 차지했으며 「스타크래프트」 부문에서도 한국선수끼리 왕좌대결을 펼치는 등 미국과 스웨덴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 「퀘이크3」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압도, 게임 한국의 이미지를 드
높였다.
미국은 「퀘이크3」 부문에서 활약한 존웬델(19)의 우승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고 스웨덴은 「퀘이크3」에서 은메달, 「스타크래프트」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 3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대만·중국·스웨덴·독일 등이 각 종목에 2∼3명의 8강 진출자를 배출하는 기량을 과시,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는 신흥 게임강국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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