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주력품인 반도체 64M D램의 국제시장 현물가격이 10% 이상 떨어지는 폭락세를 보이며 개당 5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북미 현물시장에서 64M(8×8) SD램 PC100 가격은 12일 개당 5.38∼5.7달러로 전날보다 10.33%나 떨어져 지난 3월말 이후 7개월 만에 6달러선이 무너졌다.
고성능인 64M(8×8) SD램 PC133도 5.45∼5.78달러로 10.66%나 급락, 올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한 차세대 제품인 128M(16×8) SD램 PC133도 개당 14.1∼14.95달러로 2.42% 떨어졌으나 128M(16×8) SD램 PC100은 13.25∼14.05달러로 전날과 같은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같은 가격 폭락은 PC 수요가 예상밖으로 부진한데다 D램 반도체 주력제품이 64M D램에서 128M D램으로 급속히 바뀌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현대전자의 수익전망도 점차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그렇지만 두 회사 관계자들은 경쟁사에 비해 고정거래처 공급비중이 높은데다 주력 생산제품을 128M D램으로 옮겨놓고 있어 큰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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