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콘덴서의 핵심소재인 알루미늄박 생산업체들이 증설경쟁에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알루미늄박 업체들이 디지털 제품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전해콘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해 음극박과 양극박의 알루미늄박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알루미늄박 제조업체인 알루코(대표 박주영)는 현재 양극박의 생산규모를 월 20만㎡에서 3년내에 현재의 10배인 200만㎡까지 늘리기로 했다.
한국JCC(대표 윤태모)도 설비투자에 나서 내년중으로 음극박 생산량을 300만㎡에서 360만㎡으로, 양극박 생산량을 26만㎡에서 32만㎡으로 각각 늘릴 방침이다.
삼영전자공업(대표 변동준)은 평택 포승면에 신규 공장을 내년 3월부터 가동에 들어가 1차로 월 8만㎡의 양극박을 양산하고 2002년 4월까지 30만㎡의 생산능력을 확보키로 했다.
PCB용 전해동박 생산업체인 일진소재산업(대표 김규섭)도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2002년 상반기까지 500억원을 투자, 전해콘덴서용 알루미늄박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TV의 경우 콘덴서가 60∼70개가 필요하지
만 HDTV의 경우 이보다 최소 3배에서 최대 10배까지 많은 수의 콘덴서가 필요하는 등 디지털 제품 추세로 가면서 전해콘덴서의 수량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업체들의 증설에도 불구하고 공급과잉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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