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유머>

<아이러니>

1. 올림픽 태권도

두 여인이 전투 자세를 취하고 서로를 잡아먹을 듯한 기세로 바라보고 있다. 갑자기 한 여인이 다른 여인의 배를 발로 가격하고 배를 맞은 여인은 아픔에 비명을 지르고 고꾸라진다. 옆에 서 있는 남자는 싸움을 제지하기는 커녕 더 적극적으로 싸우라고 재촉할 뿐이다.

2. 커피

설탕을 넣어 달게 만든다. 커피를 넣어 쓰고 검게 만든다. 프림을 넣어 희게 만든다. 그리고 팔팔 끓여 뜨겁게 만든 후 식히기 위해 후후 불어가며 마신다.

3. 여자

예뻐지려고 화장을 한다. 역시 예뻐지려고 화장을 깨끗이 지운다.

「여자가 말이야∼」라는 식의 이야기에는 질색한다. 「여자같지도 않은 게 말이야∼」라는 식의 이야기는 질색, 팔색한다.

외모나 돈보다는 느낌이 통하는 남자를 원한다고 말한다. 결국 사귀는 남자는 외모나 돈 중 적어도 하나는 출중하다.

4. 남자

사랑하는 여자가 생기면 진정으로 영원히 사랑하겠노라 다짐한다. 그러나 그게 일곱번째다. 그러면서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사랑한다는 말을 못 꺼낸다.

「외모보다는 마음씨」라고 말하면서도 이미 눈은 쭉쭉빵빵한 여자에게로 움직이고 있다.

5. 술

괴로움을 잊기 위해, 혹은 즐거워지기 위해 마신다. 막상 많이 마시고 보면 더 괴롭고, 더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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