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시대에 걸맞은 회사경영을 하려면 회의문화부터 바꿔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회의를 위해 지방출장까지 마다하지 않고 10분 회의를 위해 10시간을 오가는 상황이 그만큼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회의문화가 빚어내는 경제적·시간적 낭비로는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결코 경쟁력을 발휘할 수 없는 일이다.
데이콤콜투게더(대표 이병철 http://www.calltogether.co.kr)는 다자간 전화회의를 제공하는 콜투게더서비스를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올초 국내 기업들의 낡은 회의문화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오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앞세우고 모회사인 데이콤인터내셔날로부터 독립했다.
『최근 기획예산처를 비롯한 정부 각 기관이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콜투게더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고 민간기업들도 해외투자설명회나 사내 프로모션 등에 콜투게더를 활용, 진행하면서 사회전반에 전화회의에 대한 인지도는 크게 높아진 상태입니다.』
이 회사 이병철 사장은 콜투게더서비스의 확산을 자사 이익에만 국한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사회전반의 생산력과 창조성을 높일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 중의 하나로 자사 콜투게더서비스를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이병철 사장은 최근 벤처기업가로서 남다른 포부와 아이디어를 갖고 또 한번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했다. 바로 그가 추진하고 있는 북한주민대상 대규모 TV 무료공급사업 때문.
『SAT(Self Advertising TV)라는 개념을 이용한 TV 무상 공급사업은 광고와 TV를 결합함으로써 북한주민에게 문화매체를 폭넓게 보급하고 이를 북한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외 기업들에게 마케팅 통로로 제공하는 것으로 연계활용가치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사업과 관련, 데이콤콜투게더는 TV생산업체는 물론 지상파방송 노하우를 가진 방송국까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틀을 짜는 데 고민을 집중하고 있다. SAT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되면 데이콤콜투게더는 국내 벤처의 모습에서 탈피, 명실상부한 통일벤처로 거듭나게 되는 것이다.
시의적절한 아이디어가 벤처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면 데이콤콜투게더도 예외가 아니다. 연내 시행이 검토되고 있는 콜러아이디(발신자번호표시)사업 진출을 위해 최근 단말기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콜모니터라는 모델을 내놓고 서비스시장이 열리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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