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 통신분야용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PC용 CPU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인텔. 그 일본법인을 이끌고 있는 존 앤튼 사장은 이같은 변화에 맞춰 지금 새로운 인텔 제품 판매에 분주하다.
그러나 상담 상대가 기존 고객인 PC 제조업체뿐 아니라 통신기기 업체 등 새 고객들도 적지 않아 영업이 결코 마음대로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특히 일본 비즈니스맨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자주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앤튼 사장은 일본어를 공부한다.
『매일 강습을 받고 있지만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 것 같다』고 앤튼 사장은 엄살이지만 「매우 열성적」이라는 게 주위의 평가다.
앤튼 사장은 저소비전력을 무기로 무섭게 돌격해 오는 신형 CPU 「크루소」의 도전을 받아 특히 노트북컴퓨터와 개인정보단말기(PDA)용 시장을 지켜내야 하는 임무도 안고 있다.
트랜스미터의 크루소는 IBM을 비롯해 히타치제작소, NEC, 후지쯔 등이 채택을 결정했거나 검토하는 등 PC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으며 인텔 칩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
30대 중반의 앤튼 사장이 새 분야의 개척과 크루소 방어라는 쉽지 않는 두 개의 임무를 동시에 어떻게 요리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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