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인들이 비정부단체(NGO) 활동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벤처업계 최고경영책임자(CEO) 및 임원, 교수들은 매월 급여 중 1원부터 9999원까지 자투리돈을 모아 NGO를 지원하는 사단법인 러브엔지오닷컴(http://www.lovengo.com)을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이유재(e게임넷 CEO), 구창환(와우닷컴 CEO), 김내동(코리안모터스 CEO), 나종민(하늘사랑 CEO), 염진섭(야후코리아 CEO), 유순신(유니코 CEO), 이명호(카툰피 CEO), 이장우(경북대 교수), 이창근(풀무원 COO), 전하진(한글과컴퓨터 CEO), 최성연(네오액트 CEO), 최환진(경성대 교수), 현기철(2WayOn CEO), 현창환(아라소프트 CEO), 홍윤선(네티앙 CEO) 등이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인터넷 온라인 게임사이트 운영업체인 e게임넷 이유재(41) 사장이 창립준비위원장을 맡아 현재 창립발기인을 위촉중이다.
러브엔지오닷컴은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힘」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벤처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월급여의 천원 단위를 절사, 원천공제하는 방식으로 회비를 모아 내년부터 매분기별로 연 4회에 걸쳐 온라인 심사를 통해 선정한 NGO를 집중지원할 예정이다.
이유재 준비위원장은 『오늘날 우리나라의 NGO는 고도의 압축성장에 따른 정체성 위기와 정부와 기업자본으로부터의 구속이라는 두가지 문제에 봉착해 있는 바 이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을 통해 시민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단체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이 운동을 통해 기부문화의 활성화와 기업이익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동 아셈빌딩 32층에 준비사무실을 마련하고 창립발기인을 위촉중인 러브엔지오닷컴은 이달중 창립대회를 갖고 올해 안으로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낸 뒤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NGO 지원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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