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매출목표 달성여부를 놓고 중견 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들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기와 LG전자·대덕전자·코리아써키트·대덕GDS·페타시스·새한전자·심텍·이지닷컴·기라정보통신 등 주요 PCB 생산업체들은 연초 사업계획 수립 당시 올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0∼40% 늘려잡았으나 8월말까지 매출실적을 집계한 결과 업체별로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지난 8월말 현재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올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는 대덕전자·대덕GDS·페타시스 정도에 불과한 반면 삼성전기와 LG전자·코리아써키트·새한전자·심텍·이지닷컴·기라정보통신 등은 당초 계획했던 매출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처럼 업체별로 매출목표 달성 전망이 엇갈리는 것은 올해 이동전화기 단말기 보조금 폐지라는 돌발변수가 있었던데다 올들어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했던 PCB업체들의 신규 생산라인 가동이 업체별로 차별화되면서 수주물량 확보에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초 올해 3500억원의 매출달성을 목표로 한 대덕전자(대표 김성기)는 지난 8월말까지 매출목표의 66%인 2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며 대덕GDS(대표 유영훈)와 페타시스(대표 박은현)도 8월말 현재 각각 연초 매출목표의 65%와 61% 수준인 1078억원과 980억원 매출을 올려 올해 매출목표를 달성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대기업인 삼성전기(대표 이형도)와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 8월까지 각각 올해 매출목표 5000억원 및 4200억원의 56%와 54% 수준인 2800억원과 2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 당초 계획했던 매출목표 달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또 코리아써키트(대표 송동효)는 8월말 현재 연초 계획 대비 51%인 1860억원의 매출을 올려 당초 계획 대비 90%의 매출달성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심텍(대표 전세호)은 8월까지 연초 매출목표의 56%인 560억원의 실적을 올려 당초 계획보다 10∼20% 부진한 800억∼900억원의 매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800억원의 매출달성을 계획했던 새한전자(대표 윤영기)는 지난 8월까지 4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올해 700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지닷컴(대표 신철호)과 기라정보통신(대표 강득수)은 8월말 현재 각각 연초 매출목표의 46%와 25%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 매출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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