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iz-디지털파워 세상을 바꾼다]66회-한국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는 미국 휴렛패커드(HP)의 계측기 및 모니터용 장비, 반도체, 광학부품 등의 부문이 분사돼 지난해 말 출범한 업체. 전세계 12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애질런트는 계측기 부문에서만 99회계연도 기준 83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대표 윤승기 http://www.agilent.co.kr) 역시 국내 계측기 시장에서 다른 국내외 업체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회사명에 걸맞은 발빠른 시장대처 움직임이 뒷받침됐을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의 강점을 온라인으로 연계시키는 e비즈니스 분야의 노력도 또 다른 요인이다.

현재 애질런트는 1만1000종류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군 가운데 범용 계측기와 액세서리 등을 시작으로 고객들이 쉽게 정보를 찾고 온라인상에서 주문이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도 동시에 추진

하고 있다.

한국애질런트의 윤승기 사장은 『애질런트의 e비즈니스는 e마케팅, e판매(eSelling), e지원(eSupport)이라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고 설명한다.

새로운 시대 조류에 맞춰 고객과 시장을 중심으로 전세계에 걸쳐 단일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며 개개 고객에 알맞은 일대일 고객 맞춤형 지원을 제공코자 하는 취지를 갖는다는 지적이다.

이는 효율적이고 견고한 e비즈니스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손쉽게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인 동시에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공통되는 기술을 확고히 다져가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애질런트의 e비즈니스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며 고객 편의와 만족을 도모하기 위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애질런트는 고객 중심의 웹사이트를 운영·관리하고 있다. 전세계 각

국 홈페이지를 일관적인 디자인으로 구성하고 이를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갖춰 검색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검색기능은 전세계를 연동시켜 지원되며 웹호스팅·전자상거래·웹출판 등을 위한 전사적 툴을 선정해 운영하면서 하루단위로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의 지속적인 업데이트는 물론 각국 언어를 지원하는 등 지역적 특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애질런트의 인터넷 기반 마케팅 및 지원 시스템은 일관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인터넷상에서 추구하면서 콜센터를 통한 지원과 솔루션 제공을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e메일과 콜센터를 통합 운용해 고객 및 외부 기술관련 문의사항을 웹에서 답변해주는 것이다.

또 인터넷을 통해 각종 회사 행사 및 교육 등에 등록 지원하며 고객의 프로파일

등록을 가능하도록 해 고객 개개인의 필요에 부합하는 제품 및 교육 정보를 원하는 방법으로 제공해준다.

한국애질런트는 이같은 전사적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최근 들어 인터넷 기반 판매(eSelling)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연내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내고 견적을 받아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인터넷 구매시스템을 이용하면 주문 및 견적 등 구매기간이 기존 2주일에서 2일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보여 계측기 구매에 따른 배송기간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한국애질런트는 온라인에서 이용할 수 있는 제품 카탈로그를 개발하고 있으며 완벽한 온라인 거래를 위해 제품 가격 리스트 및 제품 정보 등을 단순화하고 있다.

애질런트는 또 본사 차원에서 회사 전체에 걸친 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

신속하고 유연한 공급망 운영 및 운영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기업 내적인 운영에 있어서도 경영효율을 배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사내외 비즈니스에 있어 운영 효율성을 기하고자 전사적인 애플리케이션을 4개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세계적으로 통일 및 단일화했다. e비즈니스 프로그램과 고객관계관리(eCRM), ERP, 인사 관리 및 지원 프로그램(eHR) 등에 있어서 전세계적인 통일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사내 및 고객과의 효율적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애질런트는 특히 기업내 업무효율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별·사업부별로 보편적인 e비즈니스 환경을 구축, 고객이 인터넷상에서 곧바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eHR를 통해 인사관리 및 지원을 대부분 웹상의 시스템으로 지원함으로써 운영 효율을 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 정보 및 아이디어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본사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전세계 사원들과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하는 인터넷상의 채널 「펄스(pulse)」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eHR를 통해서는 인사관련 업무를 매니저와 사원 스스로 처리토록 해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툴로서 경비 절감을 도모할 수 있으며 펄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사원들의 아이디어나 제안, 질문, 각종 사안들에 대한 이슈제기 등을 경영진과 직접적으로 주고 받거나 각종 사안에 대한 온라인 투표 등을 지원하도록 해 연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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