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의 강세 기조에 따라 유가가 10% 상승하면 산업 전체의 생산비가 0.26% 상승하지만 반도체·통신기기 등 주력 수출산업에 대한 생산비 상승 또는 채산성 변화에 대한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원장 배광선 http://www.kiet.re.kr)은 25일 산업연관표 등을 이용해 최근 5개년 평균유가인 배럴당 19달러(두바이산 기준)를 기준으로 분석한 「국제유가급등이 제조업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기본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수준을 지속하게 되면 1.68% 수준의 매출액 경상이익률(99년 기준)을 보이는 제조업체들의 채산성이 마이너스로 반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별로 보면 국제유가 10% 상승시 산업별 생산비 상승효과는 석유제품이 5.19%포인트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화학제품(0.32%포인트), 플라스틱제품(0.20%포인트)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자·정보통신·정밀기기 산업분야를 보면 가전산업이 최고 0.09%포인트의 생산비 상승요인을 떠안게 되는 등 상대적으로 낮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분야별로는 가전에 이어 카메라·의료기기 등 정밀기기(0.08%포인트), 반도체 등 전자부품(0.06%포인트), 통신기기(0.06%포인트), 컴퓨터(0.05%포인트) 등이 낮은 생산비 상승치를 보여 상대적 여파가 미미할 것임을 예고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 이를 것으로 가정할 때 제조업 전체로는 1.67%포인트의 채산성 악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전자·정보통신 산업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정보통신 관련 산업만 놓고 배럴당 유가 30달러일 때 채산성 분석 내용을 보면 가전분야가 0.50%포인트의 채산성 하락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정밀기기(0.49%포인트), 전자부품(0.35%포인트), 통신기기(0.33%포인트) 등의 순으로 채산성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컴퓨터산업은 0.28%포인트의 채산성 악화로 유가상승에 가장 적은 영향을 보일 분야로 나타났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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