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가전매장이 대형 수입가전과 일산 AV기기로 채워질 전망이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은 최근 가을·겨울 매장개편을 단행, 가전매장을 축소하는 대신 판매주력제품을 면적대비 매출극대화가 가능한 고가의 대형 가전 및 일산 오디오·비디오 위주로 바꿔 나가고 있다.
현대백화점(이병규 http://home.e-hyundai.com) 본점의 경우 이번 개편에서 가전매장을 2평 줄여 올해에만 가전매장 규모를 30% 가량 줄였고 무역점은 컴퓨터매장을 가전매장으로 흡수했다. 이와함께 본점과 무역점은 진열된 소형가전상품을 절반 가량 축소하는 대신 수입가전제품의 전시를 늘리고 동선을 크게 확보해 쇼핑고객의 편의 위주로 매장개편 방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촌점과 천호점은 매장규모의 변화는 없지만 상품구성에 있어 국산 TV와 오디오를 줄이고 수입 오디오 및 컴퓨터매장 등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천호점은 TV매장을 브라운관TV에서 완전평면·PDP·프로젝션TV 등 고가의 첨단제품 위주로 바꿔 나갈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인원 http://www.lotteshopping.co.kr)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명품중심의 매장개편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효율성과 성장성에 비중을 두고 전매장을 바꿔 나가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와관련, 이번 매장개편에서 백화점내 대표적인 저효율 상품군으로 파악되는 가정매장(가전매장 포함)을 축소해 전체 영업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17.5%에서 14%로 3%포인트 이상 축소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본점의 가전매장을 340평에서 260평으로 축소한 롯데백화점은 앞으로 고가의 대형제품과 수입명품 위주로 가전매장을 개편해 평당 효율을 극대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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