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의 착신을 진동으로 알리는 부품인 진동모터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가격하락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일경산업신문」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제조업체가 시장확대에 따른 양산 효과를 이용해 저가제품을 투입하는데다 휴대폰 제조업체의 가격인하 압력까지 겹쳐 진동모터의 거래가격이 연 평균 10% 정도씩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응해 일본전산코팔·마쓰시타전기산업 등 일본의 주요 진동모터 업체들은 주로 소형화로 부가가치를 높인 신형 제품으로 주력 생산을 이행하며 이윤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진동모터는 회전축내 철심의 유무에 따라 「코어드」와 「코어리스」 두 가지 방식으로 크게 나뉘는데, 코어리스는 저(低)노이즈, 코어드는 저렴한 가격을 각각 장점으로 한다.
현재 주력은 양 방식 모두 전체 거래의 60%를 차지하는 직경 4㎜ 제품으로 최근 1년간 OEM 공급가격 기준으로 제품가격이 약 10% 정도 떨어졌다. 코어드가 개당 140∼150엔, 코어리스는 200엔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부가가치가 낮은 6㎜ 제품도 약 10% 하락해 코어드가 90∼120엔, 코어리스가 140∼150엔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코어드 제품의 경우 일본 업체는 100엔대에 출하하는 반면 한국과 중국은 90엔대에 출하해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제품가격의 급락에 따라 일본 제조업체는 차세대인 3㎜ 제품의 개발을 완료하고
4㎜ 제품과 비슷한 가격으로 출하를 추진중이다.
그러나 일본 업체가 상품화하는 3㎜ 제품에 대해서는 모터가 소형화하는 만큼 진동력이 떨어지는 특성이 있어 특히 일본에 비해 기기가 크고 진동을 중시하는 유럽 단말기용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게다가 유럽 단말기 업체들은 코스트를 중시하기 때문에 소형화로 부가가치를 높여 이윤을 창출하려는 일본 업체들의 전략이 실효를 거둘지 의문시되고 있다.
한편 내년에 본격 등장하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용 단말기는 통신기능 등의 부품 탑재가 늘 것으로 예상, 진동모터에 할당되는 공간은 한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당분간 일본 업체들은 소형화와 진동력 향상을 동시에 도모해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한국 등의 저가공세에 맞서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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