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의 혼조세가 지속됐다. 주초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 AMD 등 반도체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띠며 오름세를 나타냈던 나스닥지수는 주말 다시 첨단 기술주들의 향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해지며 약세로 돌아섰다.
22일(현지시각)에는 인텔의 3·4분기 매출액이 유럽지역의 수요 감소로 당초 예상보다 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한때 214포인트나 급락하며 공포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여타 첨단기술업종은 인텔의 여파에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대두되며 낙폭을 줄여 결국 지난 주말보다 0.8% 하락한 3835.23으로 마감했다.
3·4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면서 미국시장에서는 이에 대한 평가작업이 한창이다. 또 이에 따른 실적둔화 가능성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로 시장에서 선도주를 찾기가 쉽지 않은 모습이다. 긍정적인 실적 뉴스가 개별기업의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결정적인 재료는 되고 있지만 고유가의 지속과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전반적인 시장상황은 그리 밝지 못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미 발표된 기업의 3·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도는 경우가 많고 향후 경기둔화로 4·4분기 실적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개별 분석가의 전망에 따라 기업의 주가와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할 만큼 나스닥시장 체력도 많이 약해져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주요 IT기업 가운데에는 야후(5.3%), 퀄컴(10.2%), SBC커뮤니케이션스(7.5%) 등만이 상승세를 유지했을 뿐 대다수의 기업들은 전반적 약세 국면을 나타내며 한주를 마쳤다. 특히 나스닥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들은 미래산업 미국주식예탁증서(ADR)가 한주동안에만 23.9%나 하락하고 하나로통신이 13.7%나 떨어지는 등 국내시장의 약세를 반영, 모두 두자릿수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 원주의 가치하락으로 인해 DR의 프리미엄이 상당부분 희석된 것이 이들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주요지수주가동향>
지수구분=9월15일=9월22일=등락=등락률(%)
나스닥=3,835.23=3,803.76=-31.47=-0.8
다우=10,927.00=10,847.37=-79.63=-0.7
S&P=1,465.81=1,448.72=-17.09=-1.2
반도체=974.59=926.53=-48.06=-4.9
인터넷=518.7=526.53=7.83=1.5
<주요IT기업주간동향>(단위:달러)
기업=업종=9월15일=9월22일=등락=등락률(%)
두루넷=인터넷서비스=7.63=6.75=-0.88=-11.5
미래산업ADR=반도체장비=5.50=4.19=-1.31=-23.9
하나로통신ADR=인터넷서비스=4.63=4=-0.63=-13.7
이머신즈=PC소매=1.69=1.50-0.19=-11.1
AOL=인터넷포털=55.28=55.25=-0.03=-0.1
야후=인터넷포털=105.88=111.44=5.56=5.3
아마존=전자상거래=43.63=41.44=-2.19=-5.0
인텔=반도체=57.50=48=-9.56=-16.6
모토로라=반도체=34.88=32.38=-2.50=-7.2
IBM=컴퓨터=125=123.88=-1.13=-0.9
HP=컴퓨터=103=104.19=1.19=1.2
마이크로소프트=소프트웨어=64.18=63.25=-0.94=-1.5
루슨트테크놀로지스=통신장비=37.44=32.44=-5.00=-13.4
퀄컴=통신장비=66.25=73=6.75=10.2
시스코시스템스=통신장비=62.75=60.33=-2.44=-3.9
SBC커뮤니케이션스=통신서비스=44.59=47.94=3.35=7.5
AT&T=통신서비스=32.33=29.75=-2.56=-7.9
셀레라제노믹스=생명공학=97.81=100.06=2.25=2.3
<자료:머니오케이 http://www.moneyOK.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7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8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9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
10
권성동, 우원식에 “인민재판” 항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 성립으로 단정”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