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정보기술(IT)주들이 최근 증시의 폭락으로 연중 최저치로 밀려났다.
24일 현재 본지와 대우증권의 공동으로 326개 IT업체의 지수를 산출한 ET지수 편입 종목 중 신저가를 경신한 종목이 무려 19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지전자는 연초 대비 무려 91.49% 하락한 4450원으로 지난주 장을 마감, 신저가 종목 중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데이콤(89.42%), 다우기술(89.26%), 사람과기술(89.23%), 엠플러스텍(89.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통신 및 인터넷업종의 주가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은 올초 첨단기술주 열풍으로 주가가 폭등했으나 취약한 수익기반에 따른 닷컴 거품론과 증시 폭락으로 하락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관련주 중에선 인터링크(88.04%), 로커스(85.65%), 팬택(85.18%), 콤텍시스템(84.28%) 등이 주가하락률이 높았으며 디지틀조선(89.03%), 새롬기술(87.78), 인터파크(86.24%), 한글과컴퓨터(86.16%), 골드뱅크(86.00%) 등 인터넷주들도 하락폭이 컸다.
이밖에 반도체, 전자부품, 네트워크, 시스템통합(SI) 등 대다수 IT주들도 연초대비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권가에선 IT주들이 신저가 경신으로 낙폭과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당분간 상승세를 타기는 힘들 전망이다. 증시가 고유가 등 악재가 겹치면서 폭락장을 연출하고 있는데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IT주 투매현상까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첨단기술주의 성장한계론까지 제기되고 있어 관련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폭락세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신저가 경신 IT 종목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과 성장성이 돋보이는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투자종목을 한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표>신저가 경신 종목 중 하락률 20위|
종목=9월22일=1월4일=하락률
1=삼지전자=4,450=52,300=91.49%
2=데이콤=52,700=498,000=89.42%
3=다우기술=4,280=39,853=89.26%
4=사람과기술=1,180=10,951=89.23%
5=M플러스텍=1,060=9,810=89.19%
6=디지틀조선=2,490=22,700=89.03%
7=인터링크=1,940=16,227=88.04%
8=새롬기술=15,700=128,500=87.78%
9=정문정보=1,550=12,341=87.44%
10=우영=4,100=29,850=86.26%
11=인터파크=1,500=10,900=86.24%
12=한글과컴퓨터=7,890=57,000=86.16%
13=씨엔아이=2,000=14,350=86.06%
14=골드뱅크=1,680=12,000=86.00%
15=터보테크=3,950=27,577=85.68%
16=로커스=24,200=168,695=85.65%
17=메디다스=3,830=25,955=85.24%
18=팬택=4,150=28,000=85.18%
19=아이앤티=1,640=10,650=84.60%
20=콤텍시스템=2,665=16,950=84.28%
<자료:대우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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