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AT&T가 연말로 예정하고 있는 양방향 케이블TV 실험에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사인 리베레이트테크놀로지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AP」가 전했다.
이번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케이블TV 소프트웨어를 내년 초까지는 내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한 뒤 곧바로 나온 것이다.
이로써 인터넷과 TV방송의 통합이라는 새 영역의 플랫폼 주도권 다툼에서 선마이크로시스템스·오라클 등의 지원을 받고 있는 리버레이트는 기술개발이 불투명한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AT&T는 리버레이트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모토로라의 세트톱박스를 투입해 올해 말 양방향 실험을 벌이고, 성공하면 곧바로 상용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리버레이트의 소프트웨어는 TV를 통해 e메일, 채팅, 웹브라우징, 온라인쇼핑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한편 AT&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1000만대의 세트톱박스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다는 계약에 묶여 있다. 이 계약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AT&T에 5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체결된 것으로 독점은 아니다.
AT&T는 케이블TV 가입자가 1600만명을 넘어서며 1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수용능력을 갖추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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