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경제성장률이 고유가 지속·원화강세 등으로 올해보다 뚜렷하게 둔화한 6.2%선에 머물 전망인 가운데 정보통신산업과 여타산업들간 성장 양극화현상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산업별 경기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성장 잠재력 확대를 위해 정보통신기술 산업의 외부효과 극대화에 바탕을 둔 지식기반산업으로 조속히 이행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연구원(KIET)은 21일 발표한 「2000/2001년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우리경제는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크게 웃도는 8.7%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내년도의 달러당 원화 환율 1090원, 수출흑자 34억달러 수준의 부진을 예상하면서 이같은 대응책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2.5%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정보통신기술 산업이 여전히 우리경제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산업연구원은 정보통신과 여타산업간 경기양극화 현상에 대해 『정보통신산업 경기하락시 경제불안정성 및 지역별 양극화 현상을 가져오며 산업간 자원배분의 왜곡 등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정보통신 주도의 내년도 경기양극화 현상을 전후방 연관효과 및 외부효과 등을 통해 긍정적 측면을 살릴 수 있다』며 양극화 해소방안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도 세계유가를 서부텍사스중질유(WTI)를 기준으로 할 때 32달러의 현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 올해 37.4%로 지난해 수준이었던 산업설비투자의 경우 세계경제성장률 둔화·금리상승·구조조정·합리화투자 경향을 반영, 15.3% 증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올해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예상대로 111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하겠지만 내년도에는 34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의 경우 올 연말까지 미국달러에 대한 원화의 평균 환율은 외국인의 직간접 투자자금 초과유입 예상에 따라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6.3% 절상된 1115원 내외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090원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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