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와 에릭슨 유럽 차세대휴대폰서 제휴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 그룹과 스웨덴 통신기기 업체 에릭슨이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에서 제휴키로 합의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들 두 회사는 에릭슨의 기지국 등 인프라 설비와 마쓰시타의 휴대폰 단말기를 결합, 일관 시스템을 구성한 뒤 내년부터 유럽 휴대폰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수주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다. 마쓰시타는 특히 이번 제휴를 계기로 유럽에 휴대폰 단말기 생산공장을 신설, 유럽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제휴는 차세대이동통신을 계기로 유럽을 비롯해 세계시장으로 사업 기반을 확대해 나가려는 마쓰시타와 유럽 지역에서 보다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에릭슨의 이해가 맞물려 성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마쓰시타와 에릭슨은 오는 2002년 IMT2000 서비스가 본격화하는 유럽에 이어 아시아 등 다른 해외시장에서도 협력해 나갈 전망이다.

제휴 부문은 유럽과 일본에서 IMT2000 기술 규격으로 채택하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통신 시스템이다.

양사는 마쓰시타 그룹 산하의 휴대폰 단말기 생산업체인 마쓰시타통신공업의 차세대 제품과 에릭슨의 기지국·교환기 등 인프라간의 접속 실험을 거쳐 일관 시스템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단말기 브랜드는 마쓰시타의 「파나소닉」으로 하고 수주에는 마쓰시타전기도 가세할 예정이다.

마쓰시타통신공업은 이번 제휴와 관련, 내년중 유럽에 연산능력 2000만대 규모의 휴대폰 단말기 생산공장을 새로 건설할 방침이다. 투자액은 40억∼50억엔으로 예상되며 체코 등 동유럽 지역이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연산능력 1000만대 규모의 영국 공장에 이어 유럽에서는 두번째 설립되는 휴대폰 생산공장

이 된다.

마쓰시타통신공업은 일본 국내 휴대폰 단말기 시장에서는 약 30%의 점유율로 최대이지만 세계시장에서는 5.5%(99년)의 점유율로 5위에 불과하다. 현행 휴대폰 단말기 사업을 일본을 중심으로 전개해 유럽 등으로의 본격 진출이 늦었기 때문이다.

에릭슨은 휴대폰 단말기에서도 세계 3위(점유율 10.5%)이고 자체 개발한 차세대 제품도 판매하지만 마쓰시타와의 제휴로 유럽에서 기반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