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디지털CEO 특강>한국IBM 사장 신재철은 누구인가

신재철 한국IBM 사장은 지난 70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동해전력개발에 근무한 것을 빼고는 줄곧 IBM에 근무한 「IBM맨」이다. 그렇다고 그가 외국지사장으로만 비쳐지지는 않았다. 「한국속의 IBM」을 강조하면서 IBM의 현지화에 노력해 왔다.

신 사장은 지난 96년 11월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특유의 친화력과 한국화 노력을 앞세워 정보통신업계 내의 독점적인 지위로 인해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한국IBM을 오히려 긍정적인 이미지의 다국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경영자 단체·학계·기관·고객사 등을 대상으로 매월 2∼3 차례의 외부강연을 빼놓지 않는 것도 이같은 그의 노력중 하나다.

신 사장은 사람을 대할 때는 편안하면서도 업무에서는 엄격하기로 소문난 정보통신업계의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러한 그의 성격은 회사운영에도 그대로 반영돼 일단 의사결정과정에서는 신중하게 여론을 가감없이 경청하는 스타일이지만 한번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책임있게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그는 또 「사람」을 중시하는 인재제일주의의 철학을 갖고 있으며 「참여경영주의자」이기도 하다. 「직원자문회의」와 「360도 평가제도」 등 다양한 인사고과시스템을 고안해 낸 것도 그만의 독특한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신 사장은 IBM을 국내 업체들의 수출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데 힘써 왔다. 그가 취임한 이후 IBM은 지난 5년간 50억달러 규모의 제품을 한국에서 구매해 갔으며 이같은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IBM의 수입 규모에 비해 6배 이상 큰 것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서울과 지방 5개 지역에 「중소기업 리엔지니어링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100억원 규모의 일체의 IT장비 및 전문인력을 지원키로 한 것도 신 사장의 노력 덕분이다.

△1970년 동해전력개발 입사 △1973년 한국IBM 입사 △1982년 한국IBM 제조·유통기관 지사장 △1984년 IBM 미국본사 파견근무 △한국IBM 영업총괄관리본부 전무이사 △1990년 경영관리본부 전무이사 △1991년 사업총괄 수석전무이사 △1994년 아태지역 운송 및 공익사업 총괄본부장 △아태지역 에너지서비스산업 총괄본부장 △1996년∼현재 한국IBM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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