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문화정보써비스와 한국컴퓨터가 지난 17일 입장권 표준전산망 사업추진을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 전격 합의함에 따라 입장권 표준전산망 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지구촌문화정보써비스는 한국컴퓨터를 제도권안으로 끌어들임에 따라 난항을 보여 온 입장권 표준전산망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뢰의 뇌관을 완전히 제거한 것으로 평가하지는 않는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전국극장의 70%에 전산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는 저스트커뮤니케이션과의 관계설정은 물론 첨예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저스트커뮤니케이션측은 여전히 복수시스템에 의한 입장권 전산망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지구촌문화측은 정부가 선정한 시스템으로 표준전산망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저스트커뮤니케이션측은 특히 독자기술에 의한 전산시스템을 개발, 공급해 온 상황에서 자사 시스템을 포기하라는 것은 그동안 갈고 닦아온 기득권을 포기하고 사업에서 철수하라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저스트커뮤니케이션의 박종붕 이사는 『지구촌문화측과 컨소시엄 구성 등을 논의했으나 시스템 문제로 협상이 결렬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특정업체에 독점적인 지위를 부여하려는 의도를 모르겠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에따라 저스트커뮤니케이션측은 입장권 표준전산망 사업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부심중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는 또다시 파문에 휩싸일 전망이다.
또 인터넷을 통한 예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터파크도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황광선 팀장은 『지구촌정보써비스측이 인터파크와 같은 다른 예매서비스 업체에 대해 동일한 망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며 단일망에 의한 입장권 전산망사업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대해 지구촌문화정보써비스측은 『저스트커뮤니케이션과의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대화는 언제든 가능하다』면서 협상의 의지를 나타냈으나 복수시스템에 의한 전산망 구축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난제가 많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재윤기자 <a href = "mailto:jykang@etnews.co.kr">jykang@etnews.co.k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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