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 벤처캐피털인 삼성벤처투자(대표 이재환)는 연말까지 인터넷·영상·정보통신·정밀기계·화학·생명공학 등 전방위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1300억여원 가량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내 대형 벤처캐피털업체 중에서 비교적 공격적 투자기조를 유지해온 삼성벤처투자는 올들어 현재까지 영화·애니메이션 등 영상 관련 프로젝트 투자 50억원을 포함해 50여 벤처기업에 1200억여원을 투자했으며 최근의 벤처투자 분위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공격적 투자기조를 유지, 올해 총 2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삼성은 이를 위해 현재 남아있는 미투자 자산 1200억원 외에 추가재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 연말까지 15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측은 『그동안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중심으로 펀드를 결성했지만 앞으로는 일반기업을 중심으로 출자자를 모집, 펀드를 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이 출자해 설립된 삼성벤처는 과감한 펀딩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까지 해외 3개 업체에 154억원을 투자한 것을 포함, 총 56개 기업에 1350억원을 투자했다. 한편 삼성은 당초 올해 벤처투자 목표액을 3000억원으로 잡은 바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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