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용어를 모르면 따돌림당해요.』 (부산대 00학번 K양)
『신선해요. 고리타분하고 촌스러운 것보다 훨씬 낫지 않아요?』 (부경대 98학번 L양)
인터넷과 이동전화 등 정보통신기기의 보급확대가 대학생들의 언어생활까지 변하게 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채팅이나 이동전화 문자메시지 등에 주로 사용하는 용어는 이미 일상적인 용어로 정착해 고등학생·대학생 대신 고딩·대딩, 직장인을 직딩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이미 이들 생활속에 정착했다.
이들은 인사말 표현도 다양해 「안녕하세요」를 「안냐세여」 「안뇽」으로, 「반갑습니다」를 「방가르」 「방가」로, 「감사합니다」를 「감쏴」로, 「무엇을 하십니까」를 「모해여」 「머해여」라고 하는 식으로 간략화시켜 사용한다.
이런 축약 또는 변화된 언어가 제한적 공간에서만 사용되지 않고 무분별하게 사용돼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대학가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리포트를 작성할 때 이같은 용어의 사용으로 교수들로부터 질책을 받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또 이같은 용어가 또래집단에서만 국한돼 사용되지 않고 40∼50대 부모님 세대에서도 가려지지 않고 사용돼 진지함을 필요로하는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통신용어는 나름대로 새로운 언어문화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젊은 세대에서 널리 사용되고 지금 이 순간에도 또 다른 언어가 생겨나고 있다.
대학생으로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름다운 언어들에 대해 올바르게 아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하지 않을까.
<명예기자=김군성·부경대 starnar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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