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 사이트에서 시작된 품질 보증 서비스가 지식거래 사이트로 확산되고 있다.
지식거래소, 인포구루, 아이디어클릭, 미디어플래닛, 엔위즈 등 온라인 지식거래 및 지식포털 업체들은 최근 자사가 제공 혹은 중개하는 지식 콘텐츠에 대한 품질 보증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식에 대한 개념이나 기대수준이 수용자의 입장에 따라 다양할 수 있는 만큼 지식 제공자의 프로필과 다른 사람이 평가한 지식 콘텐츠의 점수를 공개하거나 지식 콘텐츠의 상세 설명서를 통해 지식 수요자가 보다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일단 거래된 지식 콘텐츠에 대해서도 만족도가 낮을 경우 일부 환불 조치하거나 수요자가 원하는 지식과 내용이 판이하게 다를 경우는 아예 전액 반환할 수 있도록 사후 규정을 마련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또 지식 평가에 대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심사단을 구성하고 수요자와 공급자간 중재 기구를 마련하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이같은 문제가 불거지지 않고 있지만 온라인 상의 지식거래가 점점 늘게되면 지식 품질을 둘러싼 공급자와 수요자간 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충분하다』며 『지식 품질은 지식거래 사이트의 성패여부를 가늠하는 만큼 지식 품질 보증 서비스는 앞으로 점점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포구루(대표 조남주)는 내부적으로 마련해온 지식 리콜제도를 이달 안으로 공식 명시해 지식 품질 보증 서비스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인포구루의 지식 리콜제도는 수요자가 지식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을 경우 지불한 금액의 10∼90%까지 환불 조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 그러나 지식 콘텐츠 평가에 대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지식 전문가와 회원을 5 대 5 비율로 심사단을 구성해 객관성을 잃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QnA플러스라는 지식 포털 사이트를 개설한 미디어플래닛(대표 성상엽)도 지식 품질 서비스를 위해 리펀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담 인력을 두고 중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미디어플래닛의 리펀드 정책의 경우 지식 전문가와 수요자가 전화를 통해 지식을 주고 받다가 5분안에 통화가 끊어질 경우 전액 환불 조치하고 있으며 전자우편을 통한 지식거래의 경우 리펀드 담당자의 중재를 통해 후속조치가 취해진다. 이와 함께 고객평가 점수가 높은 사람을 리스트 상단에 올리고 지식 제공자의 프로파일에 고객들이 평가한 지식 점수를 첨부하는 형태로 수요자의 선택을 지원하고 있다.
날리지스닷컴이라는 지식거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지식거래소(대표 김정화)는 지식 구매자들이 제공한 지식 평가자료를 게재하거나 제목 및 초록뿐만 아니라 상세 샘플 페이지를 함께 제공해 콘텐츠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그래도 수요자가 만족하지 않을 경우는 환불 정책을 부분적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엔위즈, 아이디어클릭의 경우에도 반품·환불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심사단을 구성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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