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CEO 체험기

선망의 대상 벤처기업 최고경영책임자(CEO).

지난 8월 한달동안 벤처기업 디지털랭크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1일 벤처 CEO 체험행사」에 참가했다. 고교생, 대학생, 주부, 벤처기업 직원 등 1200여명이 지원, 최종 11명을 선발한 이번 행사에 참가해 체험한 1일 CEO 경험을 소개한다.

오전 9시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했다.

사무실 여기저기 밤을 샌 흔적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구석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는 직원들을 보며 말로만 듣던 벤처기업의 작업강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오전에는 각 부서장들과 함께 1일 업무를 확인했다.

회사에 어떤 부서가 있는가에서부터 각 부서에서 하는 각각의 역할에 대해 소개를 받는 것으로 1일 CEO 체험을 시작했다.

오전업무를 진행하며 놀랐던 것은 직원들이 아무런 거리낌없이 사장실을 자유롭게 출입하고 의견을 밝히는 것이었다.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 제기한 수많은 아이디어는 곧바로 사업화를 위한 아이디어 회의로 이어졌다.

점심식사 후 직원들의 연봉협상에 참석했다. 대화 주제가 돈이어서 분위기가 다소 딱딱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드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연봉협상이 이뤄졌다. 단순히 1년 급여를 정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사장과 직원들간 의사소통을 위한 또 하나의 기회였다.

취업준비를 하며 많은 기업이 연봉제로 바뀌었다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지만 직접 경험하니 느낌이 달랐다.

오후는 회의의 연속이었는데, 격렬한 토론이 4시간이 넘게 이뤄진 마라톤 회의였다. 저녁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회의는 계속됐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곧 가족적인 분위기로 돌아와 졸업을 앞둔 대학 4학년 직원들을 위한 선물증정 행사가 마련됐다. 벤처기업에서 많은 대학생들이 인턴사원으로 일한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확인하는 기회였다.

비록 짧은 시간동안 「1일 CEO 체험행사」를 통해 지켜본 벤처기업과 CEO는 매력이 넘쳤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무장하고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려는 직원들과 사장실을 1년 365일 개방해 직원들과 끊임없는 의사소통을 통해 성공신화를 창조하려는 사장, 이들의 모습은 젊은 대학생인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명예기자=권혁장·경기대 wide-h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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