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한국지부와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KIDS) 주최로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보디스플레이제조학회 세미나인 「IDMC 2000」이 사흘동안의 일정을 끝내고 7일 폐막했다.
평판디스플레이에 대한 최신 제조기술이 대거 선보인 이번 행사는 유료 학회행사로서는 이례적으로 동록자만 450명에 이르는 등 성황리에 열려 디스플레이 제조기술에 대한 국내외의 높아진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참석자들의 관심은 저온폴리실리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기술과 유기EL로 집약됐으며 특히 유기EL은 국내외 기업과 학계, 연구계에서 발표한 고효율 유기EL 제조기술과 제품이 대거 소개돼 앞으로 상용화가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했다.
또 세미나와 병행해 열린 전시회에서는 필립스가 출자한 미국 벤처기업인 레인보가 출품한 37인치 TFT LCD에 관심이 집중됐다.
18.1인치 제품을 붙이고(타일링) 구동 칩 등의 부품 배열구조를 개선한 이 제품은 몇년 전 일본 샤프가 선보였던 40인치 제품에 비해 TFT LCD의 대형화를 열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았다.
주최측은 『처음 갖는 행사임에도 불구, 국내는 물론 외국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조만간 국제적인 학회행사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협소한 장소 등의 문제점을 보완해 내년 말 또는 2001년초에 2회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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