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알타비스타UK의 앤디 미첼 전무이사(33)는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정액제 인터넷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연간 이용료 60파운드만 내면 무제한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영국 인터넷접속서비스 시장을 차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미첼의 발표 후 기존 시간제 요금에 거부감을 갖고 있던 영국 네티즌들의 문의가 쇄도했고 6월로 예정된 서비스에 가입신청을 낸 사람은 27만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지 여름이 다 지나도록 서비스는 도입되지 않았고 소비자들의 불만이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달 미첼은 정액제 서비스를 예정대로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고 시인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문제 발생을 바로 알리지 않은 것은 나의 잘못』이라면서도 『고정요금 전화회선을 제공키로 한 브리티시텔레컴(BT)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며 BT에 책임을 돌렸다.
하지만 회사측은 사전에 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서비스를 추진한 미첼에게 책임을 물었고 그는 지난달 30일 사임했다.
미첼은 97년 온라인광고업체 더블클릭 영국 지사의 초대 전무이사를 맡아 사업개시 1년 만에 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리는 등 공격적인 사업추진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지나친 「공격성」 때문에 발을 헛디뎠고 앞으로 실업연금을 받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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