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복권 사이트 개설 붐

인터넷 복권 서비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복권 전문업체는 물론 포털이나 PC통신업체까지 잇따라 무료 복권 사이트를 오픈하고 치열한 회원확보 경쟁에 나서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서비스 중인 업체만도 20여개사에 이를 정도로 붐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하게 인터넷에서 복권을 판매하고 당첨 여부를 제공하는 것뿐 아니라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복권인 「로또」사이트까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로또는 조만간 정부에서도 이를 공식적으로 허가할 방침이어서 이를 겨냥한 사이트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로또는 지난 7월 로또사이트(http://www.lotto.co.kr)를 오픈한 이후 고정 가입자만 5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로또는 소비자가 돈을 내는 대신에 광고를 보는 대가로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미 상금 규모가 1억원을 넘어섰다. 로또는 이달부터 대대적인 이벤트를 개최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또 라이코스 내부에 있는 무료 복권 사이트인 인비즈(http://lottoria.lycos.co.kr)와 엔콜(http://www.openlotto.com)도 최근 로또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사이트를 새로 단장하고 상금규모를 크게 늘렸다.

아리수인터넷도 복권전문 사이트인 복114(http://www.bok114.com)를 오픈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복114에서는 국가에서 발행되는 복권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아리수인터넷은 복권판매 외에도 복권과 관련된 정보와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제공해 이를 인터넷 복권 전문 사이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솔CS클럽(http://www.csclub.com), 채널아이(http://lotto.channeli.net), 천리안(http://e-lotto.chollian.net) 등 기존 인터넷업체도 인터넷 무료 복권 코너를 잇따라 오픈하고 회원 확보를 위한 대표적인 서비스로 이를 확장하고 있다. 이밖에 노다지랜드·로또파크·로또넷·로또시티 등이 잇따라 인터넷으로 복권을 판매하거나 온라인 로또게임을 선보이고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편 국내 복권은 8개 발행기관에서 찬스·체육·기술·관광·복지·기업·녹색·자치복권 등 8종을 발행하고 있으며 근로복지공단과 과학문화재단에서 인터넷 즉석복권 발행을 추진, 조만간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복권시장 규모는 3000억원 정도로 인터넷 복권까지 가세하면 앞으로 5년 안에 1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일반 복권시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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