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시장활성화를 위해 한데 뭉쳐 오는 10월부터 대규모 공동마케팅을 전개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보급 미비로 답보상태에 머물러있던 DVD 내수시장이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와 해태전자·아남전자·태광산업 등 오디오 전문업체들은 최근 DVD플레이어의 내수진작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1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특히 가전업체들의 이번 DVD 공동마케팅 프로젝트에는 워너브러더스·브에나비스타·콜럼비아트라이스타 등 3대 메이저 직배사와 비트윈·스펙트럼디브이디·다음미디어 등 국내 타이틀 제작업체들도 참여키로 해 국내 DVD 붐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그동안 DVD 시장활성화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공동마케팅을 전개한 적은 있었지만 이처럼 경쟁관계에 있는 가전3사와 오디오 전문업체들이 한데 뭉쳐 소프트웨어 업체들과 함께 대규모 공동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사의 마케팅 담당자들은 최근 잇단 모임을 갖고 우선 공동마케팅 실무를 담당할 집행위원회를 구성하고 광고·홍보 대행사를 선정해 늦어도 10월부터는 2달간에 걸쳐 대규모 광고 및 이벤트 활동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DVD플레이어 업체들은 공동마케팅에 필요한 10억원의 비용을 시장점유율에 따라 분담키로 했는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3억원을, 나머지 4개사가 각각 1억원씩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3대 메이저 직배사가 각각 2만4000장씩, 3개 국내 제작업체들이 각각 1만2000∼1만8000장씩 DVD 영화타이틀을 무상으로 공급키로 하는 등 10억원 상당의 타이틀을 번들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가전업체들은 공동마케팅 기간동안 각사의 DVD플레이어에 영화타이틀 5∼6종을 무상 번들로 묶어 기존 판매가격보다 최고 35%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면서 각종 이벤트를 전개해 DVD 보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공동마케팅을 통해 DVD 인지도를 높여 10만대 이상의 DVD플레이어를 판매해 올해가 DVD 대중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공동마케팅의 결과가 좋을 경우 내년까지 이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강재윤기자 jy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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