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지정 기업, 코스닥등록 본격 추진

제3시장 지정기업들의 코스닥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3시장 지정기업인 케이아이티와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을 비롯한 한빛네트, 네트컴, 프러스원애니메이션 등은 내년 2∼3월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기업설명회(IR)를 실시하는 한편 홍보광고부문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코스닥 등록 전 증자제한 규정에 걸려 코스닥 등록심사가 연기된 기업들로 코스닥 등록신청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관련업계에선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의 코스닥 등록신청이 임박하면서 이 업체들의 주식거래가 크게 늘어나는 등 제3시장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아이티(대표 김경식 http://www.kit.co.kr)는 증자제한 규정이 풀림에 따라 12월까지 영업실적을 집계한 후 내년 2월 감사보고서를 받는대로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올 초 무상증자를 실시해 코스닥 등록심사가 연기됐던 이 회사는 최근 동원증권을 주관증권사로 선정하는 한편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한 기업IR를 실시하는 등 코스닥 시장 입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대표 김용환 http://www.kicnet.co.kr)도 지난 4일 IR 실시를 계기로 본격적인 코스닥 등록 준비에 돌입했다. 인터넷 컨설팅 부문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코스닥등록 기업을 M&A하는 방안과 직등록을 추진하는 두가지 방안중 하나를 선택해 코스닥 등록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은 우선 코스닥 등록기업의 인수를 위한 외자유치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 교육전문업체인 한빛네트(대표 한일환 http://www.hanbitnet.com)와 네트컴(대표 정선용 http://www.netcom.co.kr)의 경우 늦어도 내년 상반기중에 코스닥 시장 진출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빛네트는 올 11월에 코스닥 등록 전 증자제한 규정에서 벗어나게 됨에 따라 내년 3월경에는 코스닥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네트컴도 지난해 11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코스닥 시장 진출에 차질을 빚었으나 내년 2월경에는 코스닥 등록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외에도 애니메이션업체로 오래 전부터 코스닥시장 진출을 밝혀온 프러스원애니메이션과 정보통신기업인 고려정보통신, 이니시스 등을 포함한 약 10개 안팎의 제3시장 지정기업들이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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