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탐방>18회-이노디지털

임직원들로만 주주가 구성된 벤처형 지식관리시스템(KMS)업체가 무차입 경영을 선언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바로 최근 들어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부각되고 있는 KMS를 개발, 국내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이노디지털(대표 이영진 http://www.innodigital.co.kr)이다.

지난 95년 설립된 이래 KMS 솔루션 개발에만 전념해 온 이노디지털은 출범 5년 만에 국내 굴지의 KMS 공급업체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국내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향하고자는 무차입 경영을 실시할 수 있는 「알짜 벤처」로 성장했다.

왕아이에스티로 출범한 이 회사가 이처럼 이른 시일내 국내 굴지의 KMS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은 오로지 통합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에 기반을 둔 KMS만에 주력했고 특히 전 임직원이 「회사 주인」이라는 투철한 책임 의식을 갖고 있었

기 때문이라는 게 이영진 사장의 설명이다.

『설립시 직원 10명으로 출발해 현재 70명의 직원으로 성장한 이노디지털은 21세기 첨단 지식정보화시대를 준비하는 데 필수적인 지적자산 관리를 위한 KMS 솔루션 및 「종이없는 사무환경」 구현을 위한 사무자동화를 지원하는 EDMS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회사를 소개한 이 사장은 『지금까지 100여개 이상 기업 및 공공기관에 EDMS 시스템을 구축, 국내 정상의 EDMS 구축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중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한국통신 마케팅 부문, 포스코 경영연구소, 기획예산청 등이 이노디지털이 지금까지 공급한 대표적인 EDMS 기반의 지식관리시스템이다.

직원의 8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을 정도로 탄탄한 전문 기술력을 보유한 이노디지털은 지난해 9월 기술연구소를 설립, 첨단 솔루션 개발에 전략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표준으로 등장하고 있는 XML을 기반으로 하는 XML 통합 콘텐츠관리 솔루션(모델명 INNO-XDM)은 이노디지털이 e비즈니스 기업간 거래의 정보교환 시장을 겨냥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전략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앞으로 전자상거래용 문서교환 표준으로 정착될 가능성이 큰 ebXML(Electronic Business XML)을 고려하여 설계, XML/EDI·문서관리·지식관리·기업포털 등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노디지털은 그동안 공급한 KMS 및 EDMS 응용 프로그램 솔루션을 산업 분야별로 패키지화, 연구·제조·통신·유통·보험·병원 부문 등 산업분야별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노디지털은 이같은 여세를 해외 시장에 돌려 필리핀·싱가포르·카자흐스탄·태국 등에도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영진 사장은 『6월 마감한 지난해 회계연도 매출 및 경상이익이 전년회기보다 각각 225%, 433% 증가한 84억원과 15억원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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