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한발 앞선 대규모 투자와 우수한 엔지니어 등으로 디스플레이 제조기반이 탄탄합니다. 디스플레이사업의 성패는 얼마나 값싸게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가 하는 능력에 달려있는데 이점에서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의 전망은 매우 밝습니다.』
5일부터 사흘동안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IDMC 2000」에 참석차 방한한 아리스 실자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회장은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실자 회장은 지난 5월부터 2년 임기의 SID 회장을 맡은 세계 디스플레이학회의 대부다. 미 리드대 물리학과에 이어 유타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30여년동안 기업과 연구소 등지에서 연구개발은 물론 경영까지 두루 거친 디스플레이 전문가다. 지금은 업체간 또는 산·학·연간 협력관계를 맺어주는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평소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도 제조와 마케팅이 결합하지 않으면 쓸모없다고 주장해왔다.
실자 회장은 『성능이 우수해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새로운 디스플레이 제품 사업성의 척도는 바로 가격을 낮추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기술의 발전속도에 비해 늦은 디스플레이의 개발속도를 높이는 것도 또 다른 이슈』라고 지적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등장으로 브라운관(CRT)의 장래를 불투명하게 보는 시각에 대해 그는 절반만 고개를 끄덕였다. CRT가 TV용으로는 여전히 매력있는 제품이나 모니터용으로는 다른 디스플레이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실자 회장은 『미국에서는 40인치 제품만 해도 작다고 느껴 적어도 60인치 제품이 돼야 한다』면서 『이 시장을 성능이 우수한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이 장악할지 기존의 프로젝션TV가 장악할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술 자체도 중요하나 그 제품을 둘러싼 수요환경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디스플레이산업의 특성상 업체간, 엔지니어간 협력과 조화는 필수』라면서 『제조기술이 발달한 한국업체와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외국업체의 관계를 맺어주는 데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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