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송편 빚으며 향수 달래

3일 경기도 시흥시 반월공단내 종합상가에서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의 전통 추석 음식인 송편을 빚으면서 고국에 두고 온 가족과 고향에 대한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웠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효진 http://www.kicox.or.kr)이 반월·시화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 문화대학」이 추석을 맞아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을 배우는 특별강좌를 마련한 것.

강의에 참석한 외국인 근로자 80여명은 송편을 직접 빚어서 서로 나누어 먹고 오후에는 오이도로 갯벌체험학습을 나가 꽃게도 잡고 머드팩도 즐기며 향수를 달랬다.

문화대학은 현재 반월과 시화공단내 각 공장에 취업하고 있는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방글라데시·중국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200여명이 수강하고 있다.

격주 일요일마다 운영되는 문화대학은 딱딱한 실내수업방식을 탈피해 전통문화강좌는 물론 월 1, 2회 「함께 떠나는 한국기행」 행사를 마련, 외국인 근로자들이 직접 우리 문화를 듣고 보고 익힐 수 있도록 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는 구미공단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리는 「2000 경주 세계문화엑스포」의 입장권 435장을 구입,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또 창원공단에서는 오는 12일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9개국의 외국인 근로자 400여명을 공단내 전시장 앞 「늘푸른전당」으로 초청, 위안잔치와 체육대회를 마련한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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