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기 둔화양상 속 지속적 신산업 육성

정부가 기업의 자금난 지속과 투자위축에 의한 수출·경기 성장세의 완만한 둔화를 진단한 가운데 기존 주력 산업의 고부가화와 신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임을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자원부는 생물·디지털가전·환경산업 등을 지속적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지역간 경기 양극화 해소를 위해 각 지자체 주도의 전략산업 선정결과를 반영, 「지역산업발전계획」을 올해말까지 수립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최근 경제정책조정회의에 제출한 「실물경제 동향 및 대응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미국경기 성장세 둔화와 기업의 자금난 지속으로 흑자부도가 우려되는 등 연말 이후 다소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하고 이같은 정책지원 방향을 3일 밝혔다.

산자부에 따르면 자금조달이 곤란한 중소기업체의 비율이 지난 1월 33.3%에서 지난 6월에는 48.4%로 크게 높아졌고 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7월 100 이하로 떨어지는 등 시장불안 가시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산자부는 『7월말 현재 수출 25.1% 증가, 생산증가율 19.3%로 두자릿수 이상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급격한 하락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가 분석한 분야별 실물경기 동향을 보면 하반기 반도체 생산증가율은 22.6%로 전망돼 상반기 31.7%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가전은 7.8%로 상반기(28.7%)에 비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자부는 『5대 수출주력품 가운데 반도체의 하반기 생산증가율이 상반기에 비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메모리가격(64MD램 기준)은 8달러선에서 10달러선으로 상승될 전망이어서 수출목표 달성 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자부는 또 디지털 전자분야의 생산이 국내외 경기호조로 상반기 수출 및 내수증가율이 전년 동기대비 26%의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첨단 디지털기술제품을 전략수출 품목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와 함께 산자부측은 신산업분야의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생물산업의 사업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지역거점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산자부는 지역특화 산업의 일환으로 이달 중 「광주 광산업 육성계획」의 타당성 용역조사를 마치는 대로 특화산업 발전계획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술연구개발 단계에 있는 초전도산업에 대해서도 체계적 산업화 추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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