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인터넷 이용료가 세계 주요 도시 중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CNN」에 따르면 도쿄에서의 인터넷 이용료는 정액제 기준으로 뉴욕보다 1.8배 높고 디지털가입자선(DSL) 및 케이블TV를 사용한 고속인터넷 접속서비스 요금도 다른 도시에 비해 비싼 것으로 우정성의 조사에서 밝혀졌다.
우정성이 실시한 「99년 전기통신 서비스 국내외 가격차 조사」는 뉴욕·런던·파리·뒤셀도르프·제네바 등 세계 6개 도시의 올 2월 인터넷 및 국내전화요금을 비교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 정액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는 도쿄·뉴욕·런던 등 3개 도시 가운데 1개월 동안의 기본요금, 통신요금, 인터넷 접속요금을 합친 금액에서 도쿄는 9330엔으로 가장 높았고 런던이 6352엔, 뉴욕 5033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 20시간 이용할 경우의 통신요금과 인터넷 접속료의 합계에서는 6개 도시 중 도쿄가 4725엔으로 뒤셀도르프에 이어 두번째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전화 부문에서도 연간 약 52시간 이용했을 경우의 가정용 전화요금이 도쿄가 5만4000엔으로 가장 비쌌고, 파리는 3만3000엔으로 가장 저렴했다. 매월 기본요금에서도 도쿄는 1750엔으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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