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오전 MBC가 방영하는 「피자의 아침」 프로그램 가운데 주요 일간지의 뉴스를 소개하는 시간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최첨단 이미지 처리기술이 적용된다.
이곳에 등장하는 신문 화면은 종이 신문을 그대로 카메라에 담은 것이 아니라 미리 스캐닝된 데이터를 18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신문기사가 자연스럽게 스크롤되기 위해서는 스캐닝된 신문데이터를 거의 실시간으로 로딩해야 하며 줌인·줌아웃 기능시에도 신문의 가장 작은 글자까지 선명하게 나타나야 한다.
이러한 대용량 이미지의 빠른 로딩과 디스플레이에는 이노티브(대표 음용기 http://www.innotive.com)가 보유한 「플래시백 이미지」 기술이 적용됐다.
이 회사가 캐나다의 FII사를 인수하며 확보한 플래시백 이미지는 대용량 영상 데이터의 초고속 처리를 위한 전문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따라서 이 기술은 지리정보시스템(GIS)용 인공위성자료나 의료영상자료 처리 분야 등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
실제로 플래시백 이미지 기술은 유럽 상공의 1년 동안 수증기의 변화 모습 등과 같은 특정 지역의 기상 변화 데이터와 인체 단면 영상, 위성사진 및 각종 애니메이션 작업 등에 이미 사용돼 왔다.
이에 따라 이노티브는 대용량 영상 처리를 위한 국가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는 한편 GIS와 의료정보화 정보화 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제품 영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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