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텔레칩스(대표 서민호 http://www.telechips.co.kr)가 짧은 기간에 눈부신 성과를 거둬 주문형반도체(ASIC)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기업설립 2년만에 매출 8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같은 매출규모는 ASIC업계에서는 이례적인 일.
상당수의 ASIC업체들이 연구개발 및 마케팅에 주력하느라 설립 후 1∼2년 동안 매출이 전무하다시피하다. 이와 비교하면 텔레칩스가 거둬들일 열매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텔레칩스의 성공은 남들보다 한발 앞서 시장에 맞는 적절한 제품을 선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 회사가 선택한 제품은 발신자번호표시장치(CID : Caller ID). CID는 전화를 건 사람의 번호나 이름을 수신자에게 문자로 알려주는 장치로 이미 미국 등지에서는 보편화된 제품이다.
텔레칩스는 CID서비스가 국내에도 도입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 칩의 개발에 몰두한 결과 연초에 디지털 디코더 칩인 「TCC110」을 완성했다.
텔레칩스는 이 칩을 미국 수출용 900㎒ 전화기를 생산하는 국내업체인 텔리안 등에 70만개 가량을 공급하면서 급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
이 회사는 또 한글버전 제품을 개발해 10월부터 출시하는 한편 이 제품의 후속격인 CPU 집적형 제품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민호 사장은 『전세계적으로도 CID 칩을 공급하는 회사는 노던텔레콤·피젠버그 등 2곳에 불과해 시장을 안정적으로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2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
3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4
삼성전자 연말 성과급, 반도체 12~16%·모바일 40~44%
-
5
TSMC, 日 구마모토 1공장 양산 가동
-
6
'위기를 기회로'…대성산업,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사업 추진
-
7
삼성전자 “10명 중 3명 'AI 구독클럽'으로” 구매
-
8
현장실사에 보안측정, 국정공백까지…KDDX, 언제 뜰까
-
9
잇따른 수주 낭보…LG엔솔, 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
1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실시 협약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