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망 반도체설계자동화(EDA)업체들이 최근 국내시장에 잇따라 진입, 국내 EDA업계 판도에 적잖은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에이캐드(ACAD)와 몬트레이(Monterey) 등 신생 EDA업체들은 최근 한국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 멘토그래픽스·시놉시스·케이던스·아반티 등 이미 진출한 업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이캐드와 몬트레이는 지난 97년에 각각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로 에이캐드는 아예 본사를 한국으로 이전했으며, 몬트레이는 국내 대리점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두 회사는 0.18미크론 이하 공정을 본격화하는 하반기부터 공정 변환에 따른 대기수요로 그동안 침체됐던 한국 EDA시장이 다시 활황세를 탈 것으로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에이캐드(대표 앤디 황·김삼모)는 22일 한국법인으로 재출범하고 국내 EDA업체인 파이손테크를 인수해 확보한 기술과 제품을 보강해 국내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도시바 등 톱 20위 이내의 반도체 회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했으며 국내 모 업체에도 제품을 공급중인데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5대 EDA업체군에 진입할 계획이다.
몬트레이도 최근 국내에서 제품 설명회를 갖고 국내 대리점인 엘이텍과 공동으로 현대전자·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업체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97년 미국에서 설립된 신생업체로 매년 3∼4배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디네시 베타다퍼 몬트레이 부사장은 『갈수록 공정기술이 미세화하면서 오류정정과 시간단축이 반도체 설계의 관건인데 우리는 백엔드 부분을 완전자동화한 툴을 갖고 있어 이러한 반도체업체의 요구를 구현할 수 있다』며 기존 EDA업체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EDA는 반도체 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툴을 말하는 것으로 전세계 약 4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상위 4개 업체가 나눠갖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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