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건강정보 웹사이트 닥터쿠프(drkoop.com)가 2000만달러를 새로 조달하고 경영진도 대폭적으로 물갈이를 단행했다.
미국 전 의료보건국장 에버렛 쿠프 박사가 설립한 이 사이트는 24일 발표문에서 프라임벤처스와 크래머·로젠털·맥그린, RMC캐피털 등은 물론 새 경영진과 관련된 인사들로부터 이같이 추가 자금조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리처드 로젠블라트 신임 대표이사가 도널드 해켓 전임자를 이어 대표이사로 취임했으며 에드워드 세스페데스 신임 사장과 스테판 플러스키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임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세 사람은 인터넷기업을 비롯한 첨단기술 업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벤처캐피털 펀드인 프라임벤처스를 이끌고 있는 인물들이다. 쿠프 박사의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 회사 데니스 우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조진 사드 CFO는 지난달 사임했으며 앞으로는 자문역으로 근무하게 된다.
오스틴 소재의 닥터쿠프는 그 동안 자금이 고갈돼 곧바로 추가 자금조달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회사는 그 동안 병이 너무 깊어 완전한 치료가 불가능한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주피터커뮤니케이션스의 클로딘 싱어 분석전문가는 『이번 자금 수혈로 생명이 위험한 환자의 수명을 다시 한번 연장한 셈』이라면서도 『그 동안 이 회사의 경영이 잘못돼 왔다는 투자자들의 주장이 반영돼 경영진이 바뀐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싱어 분석전문가는 『이번 펀딩으로도 위기를 벗어나진 못할 것 같다』며 『닥터쿠프의 근본적인 문제는 사업모델의 결함에 있어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닥터쿠프의 주가는 IPO 후 지난해 7월 주당 45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몇 개월 동안 1달러대에서 머물고 있다.
닥터쿠프의 적자 행진도 계속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30일로 마감된 2·4분기 중에 4060만달러, 주당 1.18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의 1140만달러, 주당 1.128달러와 견줘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이 회사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250만달러에 달했다.
<코니박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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