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전화에서 이동전화단말기로 전화를 걸 때 한국통신의 유선통신망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동전화통신망으로 연결하는 통신장비가 개발됐다.
이 장비가 보편화될 경우 이동통신사업자는 한국통신의 유선망 사용에 대한 상호접속료를 안내도 돼 수익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에서 환영하는 모습이다. 반면 한국통신은 연간 9000억원에 달하는 상호접속료 수입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 반발하는 등 적지 않은 파급이 예상된다.
현대텔레텍(대표 양기준 http://www.teletek.co.kr)은 일반전화에서 이동전화 연결시 한국통신의 유선망을 거치지 않고 바로 이동통신 기지국에 연결하는 MTS(Mobile Trunk System)를 개발, 공급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MTS는 기업내 설치된 사설교환기나 키폰에 연결, 일반 유선전화로 통화시에는 한국통신유선망에 연결되지만 이동통신전화기와 통화시에는 바로 이동전화기지국으로 연결한다. 이 장비가 지원하는 동시이동전화 연결대수는 총 5대며 증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텔레텍은 이달 중순부터 현재까지 총 240여대를 공급했으며 이노텔을 통해 기업 등에 설치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 장비를 이용하면 전화사용자가 이동전화·시외전화 또는 국제전화 이용시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한 통신망을 선택, 접속함으로써 전화요금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업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일반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과 이동전화에서 이동전화로 거는 요금은 거의 비슷하다』면서도 『이 장비가 보편화될 경우 한국통신에 내는 상호접속표가 크게 줄어들어 이동전화요금의 전반적인 인하도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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