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QT, 벡트론 등과 5천만불 수출 계약 체결

KQT(대표 김정희)가 벡트론, 지멘스사 등과 5000만달러 규모의 OEM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출계약으로 KQT는 미국 도버그룹 자회사인 벡트론사에 다음달부터 2002년까지 세라믹 VCXO 4000만달러(2000만개)를 공급한다. 또 이 회사는 독일 지멘스사에 9월부터 2001년까지 플라스틱 오실레이터와 PCB 타입 SMD VCXO 등을 1000만달러 어치(500만개)를 공급한다.

이 회사의 조명준 전무는 『벡트론사와의 OEM 수출계약은 벡트론사로부터 세라믹 VCXO 생산기술을 비롯해 원칩 IC 및 관련 디자인 기술 등을 이전받는 조건으로 이뤄졌다』면서 『현재 S사와도 대규모 수출건을 두고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내년에는 500억∼6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늘어나는 수출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월 100만개 생산이 가능한 VCXO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200만개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이 회사는 S사로부터는 초소형 실린더 타입 수정진동자 기술을 제공받아 이를 응용한 초소형 오실레이터나 VCXO 생산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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