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기업탐방>17회-애드라닷컴

애드라닷컴(대표 유영환)의 애드라(Addra)는 「addition」과 「infra」의 합성어다. 신기술의 인프라를 끊임없이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애드라닷컴은 이런 기업명 그대로 95년 창업 이래 자바 컴포넌트 기술을 비롯해 객체지향 설계·개발 기술, XML 등 기반기술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기반기술 개발은 사실 힘든 일입니다. 당장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도 하구요. 하지만 기반기술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시장 변화에 맞춰 곧바로 응용할 수 있는 기반기술이 바로 기업 경쟁력의 밑거름이라는 것이 이 회사 유영환 사장의 생각이다. 60여명의 직원 중 절반이 훨씬 넘

는 42명이 개발인력인 것도 이러한 그의 생각 때문이다.

애드라닷컴은 작년말부터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상품화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제품은 올 2월에 내놓은 B2C 쇼핑몰 구축 솔루션 「애드라머천트서버」와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인 B2B 사이트 구축 솔루션 「애드라마켓플레이스」. 애드라닷컴은 이미 이런 솔루션을 기반으로 골드뱅크·데이콤·뉴타운·삼성물산 등 다수의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구축하고 있다.

유 사장은 『정부에서 전자상거래를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히는 등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며 『앞으로 제품의 질을 높이는 데 더욱 주력해 이 시장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드라닷컴은 이러한 컴포넌트 기술과 객체지향 설계 및 구축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XML·모델링·자바 등 고급기술 전문 컨설팅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이러한 기술을 보급하고 개발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사업도 추진중이다.

애드라닷컴은 특히 자사의 기술인력을 강사로 활용, 실제 구축 경험에서 얻은 살아있는 교육을 하겠다는 포부다. 오는 10월에 입주하는 신사옥에 교육장을 마련, 12월부터 교육을 실시할 예정으로 현재 커리큘럼을 구성 등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어린이용 홈페이지 저작도구인 「애드라웹에디터」를 개발, 7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문가용 홈페이지 저작도구에 비해 어린이를 포함한 초보자들을 위한 제품이 없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애드라웹에디터」는 학교 등을 중심으로 이미 많은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의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들이 수입 의사를 밝히는 등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영업 부문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얼마전 이광호 전 소프트웨어산업협

회 부회장을 회장으로 모신 것도 그 때문입니다.』

유 사장은 그동안 애드라닷컴이 가진 솔루션과 기술력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며 앞으로 영업에도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은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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