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시타 전상품에서 납땜 전폐

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이 가전, 정보통신기기, 산업기기 등 그룹에서 제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오는 2002년 말까지 납(●)을 사용하는 땜납을 모두 없애기로 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가전 제조업체에서 납 사용을 완전 폐지키로 결정한 것은 마쓰시타가 처음이다.

납은 환경과 인체에 악영향을 주는 유해물질로 규정돼 유럽에서는 오는 2008년 1월부터 사용을 제한키로 했다. 다른 나라와 지역들도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 땜납에서 은이나 동 등으로의 소재 대체가 시급한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납땜의 조성은 주석과 납으로 돼 있는데, 현재 마쓰시타그룹은 국내외에서 납땜에 연간 300톤의 납의 사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땜납 조성을 「주석-은-비스마스(창연)」나 「주석-은-동」으로 바꿔 나가는 동시에 땜납 대신에 유전성 접착제 등도 사용해 납 사용을 완전히 없앨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이미 미니디스크(MD)플레이어, VCR 등 4개 품목에 대해서는 납을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대상품목을 연내 123개 품목으로 늘리는 등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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