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전세계적으로 6억대 가까이 보급되며 보급대수 5억대인 PC를 누르고 최대의 정보기술(IT) 기기로 자리매김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관련 유력 업체 및 조사기관 등의 정보를 자체 조사한 결과, 6월 말 현재 세계 휴대폰 가입자가 5억7000만명에 달해 전세계 인구 10명 중 1명 정도가 휴대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동영상 통신이나 전자상거래 등이 원할해지는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이 내년 실용화되면서 휴대폰 보급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5년후 기기 시장만도 그 규모가 15조엔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스웨덴 에릭슨, 핀란드 노키아 등은 세계 휴대폰 가입자가 올 상반기(1∼6월) 1억명이 증가해 5억7000명에 달했고, 2002년 말에는 가입자가 10억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1999년 말 시점에서 가입자가 4억7000만명로 PC(4억3000만대 보급)를 앞질렀으며 올해 말에는 6억5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 규격별 휴대폰 보급을 보면, 6월 말 현재 유럽을 비롯해 아시아, 중동 등에 주로 보급돼 있는 유럽 방식 「GSM」이 전체 가입자의 약 60%인 3억3000만명을 차지해 일본의 「PDC」(6700만명)와 미국 「TDMA」(4800만명)를 크게 앞서며 디팩토스탠더드(사실상의 업계 표준)로 자리를 확고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하이테크산업 조사기관 EMC 조사)
통신사업자별로는 영국 보다폰에어터치가 세계 시장의 10%인 약 59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1위를 차지했고, NTT도코모(3200만명)와 도이치텔레콤(2200만명)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휴대폰 단말기 세계시장 점유율은 2000년 1∼3월 시점에서 노키아 27.9%, 모토로라 16%, 에릭슨 11.5%로 상위 3개 업체의 과점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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