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업계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글로벌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크롭·성진씨앤씨·휴노테크놀로지·3R·이즈텍 등 보안장비업체들의 글로벌 경영전략이 해외 현지법인 설립과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해외업체 지분인수, 해외 연구소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지문인식센서 생산업체인 씨크롭(대표 이기덕 http://www.cecrop.com)은 최근 생체인식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미주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캐나다 우주항공국 산하 지문인식솔루션 개발업체인 키네틱사이언스인코퍼레이션(KSI)의 지분 34.725%를 인수하면서 회사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이 회사는 또 신규 유망시장인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상하이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하얼빈공과대학 과학기술공사와 중국의 북대방정그룹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공동 제품개발과 판매에 나섰다.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 생산업체인 성진씨앤씨(대표 임병진 http://www.sjcnc.com)는 미국과 홍콩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상하이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 회사는 해외 대형 보안장비업체와의 협조체제 구축을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급물량 확대와 수출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문인식기 생산업체인 휴노테크놀로지(대표 김상균 http://www.hunno.com)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5월 인도네시아에 현지사무소를 개소했다. 이 회사는 오는 9월까지 현지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현지사무소를 판매법인으로 전환,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하고 올해 안에 미국과 일본에도 현지업체와 제휴해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DVR 생산업체인 3R(대표 장성익 http://www.3r.co.kr)는 글로벌 마케팅을 위해 해외법인 설립작업과 더불어 미국의 대형 기업간(B2B)전자상거래 포털사이트 운영업체인 티페이지닷컴(Tpage.com)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문인식 보안장치 생산업체인 이즈텍(대표 유영식 http://www.istec.co.kr)은 최근 3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 &D)센터를 마련, 원천기술 확보 및 미주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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