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넷비즈니스 학교·강좌 개설 잇따라

인터넷이나 벤처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경영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는 강좌나 학교의 개설이 잇따르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특히 이들 강좌는 수강자가 성공 사례를 배우면서 네트워크 비즈니스 경영을 가상체험하거나 수강 기간중에 실제 기업 설립도 가능한 단기집중 방식으로 실무 지식을 전달해 예비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신청이 몰리고 있다.

인터넷 벤처업체인 인디고는 인터넷 비즈니스 경영을 가르치는 「네트닉스시부야교(校)」를 개설, 7월부터 강습에 들어갔다. 3개월 과정(총 20회, 55시간, 30만엔)의 「레귤러 코스(초중급자)」와 6개월 과정(총 40회, 100시간, 70만엔)의 「프로 코스(전문가)」가 운영되고 있다. 각 25명을 정원으로 하고 있으나 수강이 쇄도, 오는 10월 강좌를 늘릴 예정이다.

인재 계발·교육 전문 업체인 글로비스도 지난달부터 네트워크 비즈니스 경영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글로비스의 3개월 과정(총 6회, 18시간, 22만엔) 「인터넷 비즈니스 매니지먼트」는 신청자 가운데 20명을 선발해 진행되고 있다.

인디고와 글로비스의 강좌는 사업 모델의 입안, 자금조달, 기술, 마케팅, 인재확보, 조직정비 등 사업 경영 전반을 다루고 있는데, 전달식 강의뿐 아니라 구체적인 사례를 놓고 강사와 수강생이 논의하고 자금조달 계획 등의 프레젠테이션 연습도 실시한다. 또 경영 컨설턴트나 벤처 캐피털리스트 등 인터넷 사업 현장에 정통한 강사를 초빙, 창업에서 주식공개까지의 과제 해결을 벤처 경영자의 입장에서 가상 체험하는 시간도 갖는다.

콘텐츠 제작자 양성 업체인 디지털할리우드는 10월 네트워크 비즈니스 운영은 물론 이 회사가 내세우는 콘텐츠 제작 실습도 병행해 수강할 수 있는 6개월 과정(34∼50회, 140시간, 68만엔)의 「e프로듀서전공」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인재 양성 업체인 전자기업숙(塾)은 지난달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4개월 과정(총 12회, 60시간, 40만엔)의 경영자 코스를 개설했다. 이 과정은 4개월 이수 후 기업 설립을 목표로 표방하고 있다.

한편 이들 강좌의 수강생은 20대에서 5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나 20∼3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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