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비동기식 IMT2000기술 개발일정을 단축하고 세부 계획안을 이달중 수립키로 했다.
정통부는 연구개발범위를 확대하고 이에 따른 예산증액, 인원충원, 야간근무를 통해 개발일정을 최대 3개월 가량 단축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차세대이동통신기술개발협의회를 통해 비동기식 개발과정에 단말기 프로토타입은 물론 테스트베드 개발계획 등을 추가과제로 선정할 계획이다. 핵심망과 관련 음성용 MSC, HLR개발, 시스템 통합시험을 위한 서킷 스위치 개발과제 등도 넣기로 했다.
정통부는 시스템 시험과정에서 부족한 시험물량확보를 위해 정보통신 중소기업에게 용역을 주는 등 아웃소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같은 종류의 제품을 다량 확보하고 동시에 시험을 진행, 시험과정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정통부는 제조업체의 제품개발이 이뤄지는데로 업체가 모두 참여하는 공동시험방안 등도 만들 계획이다. 정통부는 일정 단축에 핵심인 연구개발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ETRI에서 연구중인 250여명의 연구인력에게 9시까지 연장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및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안이 추진될 경우 전체 개발 일정중 총 3개월 정도가 단축된다. 이에 따라 실용모델개발은 2001년 9월에서 6월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ETRI 채종석 IMT2000개발본부장은 『내년 6월 말까지 실용모델 개발을 완성하려 하나 모뎀개발분야에서 어려움이 남아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채 본부장은 『실용모델이 나오더라도 상용화제품을 만들고 망구축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망실험으로 하려면 2003년 초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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